안녕하세요 세인트입니다.
최근 여러가지 일이 터져서 레고할 시간을 내기가 아주 어려웠었네요 ㅠㅠ
그래도 이제 정말 올해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저도 그간 열심히 준비했던 새로운 용을 선보이는 것으로 가늠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보다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간단하게 챕터를 나눠 봤습니다.
1. 소개
냉룡 : 보레아스
ice dragon : Boreas
이름 : 보레아스 (Boreas)
별칭 : 냉룡 (ice dragon)
높이 : 43cm
너비 : 22cm
길이 : 75cm
2. 설정
...보고드립니다 공주님.
공주님께서 우려하신 상황이 맞았습니다.
신화와 전설 속에서의 존재들인 줄 알았던 거룡들이
마치 정해진 순서라도 있는 양 하나하나 깨어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보다 확실한 정보가 필요하겠지만,
우선 유래없이 크고 강력해진 북부 한파의 원인은
공주님께서 전승 속에서 찾아내셨던 거룡.
혹한의 군주. 냉룡 보레아스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확인에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주변의 냉기들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주변 모두를 눈과 얼음으로 뒤덮어버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냉기 그 자체를 자기 마음대로 다루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 보고서에 보레아스의 능력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공주님에게 보고하는 것이 맞겠지만,
아마 그럴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주 멀리서 관측하고 있었을 뿐인데도, 왠지...
보레아스. 그가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목숨을 잃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공주님과 왕국이 위험에 휩싸일 지 모른다는 생각이 두렵습니다.
부디 만반의 준비를 해 주십시오.
보레아스가 걸어가는 방향은, 정확히 푸른 왕국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북부에 마지막으로 파견된 조사원 키리프의 보고서. 이 문구와 동봉된 보고서를 마지막으로 더는 그에게서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다.-
3. 외형
보레아스는 71786 쟌의 아이스 드래곤을 제 스타일대로 재해석한 용입니다.
동양의 용을 모티브로 하여 제가 이전까지 만들었던 용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죠.
제품 속 아이스드래곤도 충분히 멋지지만,
저는 아이스 드래곤에 어울리는 좀 더 단순한 색감을 가지길 원했고,
마침 제게는 충분한 양의 White, Trans-Light Blue, Medium Azure 부품들이 있었죠.
이걸 통해 마치 얼음과 눈으로 만들어진 용과 같은 색감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볼관절을 설치하여, 다양한 포징이 가능한 유연함을 갖추도록 하였습니다.
포징을 위해 시간이 좀 걸리다보니 아주 많은 포징을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몸을 양옆으로 뒤튼다던가, 다리를 올려놓는다던가, 꼬리를 꼬아본다던가 하는
다양한 포징이 가능해졌죠.
그리하여 보레아스는 제품보다 약 1.5배 가량 커진 커다란 몸에도 불구하고
사진처럼 여러가지 역동적인 모습을 취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추종자와 크기비교를 해보면 보레아스의 크기에 대해 좀 더 실감이 나실겁니다.
보레아스에 대해 제가 자랑할 수 있는 두번째 강점은 바로 얼굴입니다.
다른 용들 못지 않게 화려한 뿔과 이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커다란 턱을 특징으로 하는 71786 아이스 드래곤의 머리는 확실히 창작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렇게 컸기 때문에 보다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더군요.
안쪽에 이빨도 추가로 넣을 수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게 작업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미 수많은 기라성같은 창작들이 보이고 있어서
제 작품이 주목을 잘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만들었고, 추구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추운 날씨지만 그래도 휴일 잘 보내면서 즐거운 레고생활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