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오전에 시간이 나 다락방 책(레고)꽂이에 유배를 가 있던
6061과 6062를 꺼내보았습니다.
끔직하게 뒤집어쓴 먼지를 습기를 묻힌 수건으로 조심스럽게 닦아주었습니다.
'몇 년 만이지?' '7년?' '8년?'
브릭인사이드에서 통신96님의 리뷰를 보고 6061를 구했고,
페스티발 님에게 전염된 동일박스 수집병에 걸려 6062 까지 구했지요.
만들어봤었나? 싶습니다. 기억에 없어요.
저는 만들어보지 않아도 박스를 보고 리뷰만 찾아보아도 레고 만들기와 동일한 만족을 느끼는 경지가 되었으니까요. -.-;;;
6061의 박스를 물끄러미 보다가
특이한 갈색 사다리 위쪽으로
'뭔 놈의 그리 큰 도끼를 들고 서 있는지 무서워서 올라가겠냐? '
생각보다 박스 그림이 섬짖하군요.
헉 박스 안에 이렇게 넣어서 보관을 하고 있었군요.
피겨와 말을 개별 포장하여 다시 넣어 줍니다.
작년에 사자 기사의 성이 나온 뒤로 많이 비싸졌거든요.
다음은 6062도 꺼내 봅니다.
아 박스 트레이가 너무 좋아요.
오른쪽 아래에 찢어져 있군요. 제 마음도 같이 찢어집니다.
이렇게 인사를 마치고 다시 박스에 잘 넣어서 원위치 시켜줍니다.
"자주 보자. 61하고 62야. "